경북도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11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안전경북 365/100人포럼’을 창립했다(사진). 포럼은 관련 교수, 민간 전문가,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안전 분야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경북의 안전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북의 안전을 새롭게 디자인하게 된다. 5개 분과는 지진, 풍수해, 원전, 사회재난, 안전정책 등이다. 포럼대표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은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사회 안전망 구축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연재난은 불가항력이지만 대부분 재난은 사람과 시스템에 의한 인재이기 때문에 법과 제도 정비와 함께 우리가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한반도의 지진 특성이 고주파가 상대적으로 발달된 형태로 저층 구조물에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진설계 강화와 내진성능 보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센터장은 또 “지진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 지진 관측망 확충, 지진 대피소 정비, 행동 매뉴얼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안전경북 365/100人포럼’ 창립
입력 2016-10-1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