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책 축제가 열리고 책거리가 조성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5∼1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제4회 책읽는 송파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독서 같이, 생각 가치’라는 주제로 빅(Big)북 전시, 독서문화 공연, 각종 전시·체험, 도서교환·할인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15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 곳곳에 북 텐트를 설치해 야간프로그램으로 ‘별빛 같이 북 캠핑’을 진행한다. 천체관측 체험과 할머니·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그림책 코너도 준비돼 있다. 16일에는 50여 가족 100여명이 독서가족 골든벨에 도전한다. 골든벨 참가신청은 14일까지 송파구립도서관에서 받는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도 주민들이 책으로 꿈꾸고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14∼16일 ‘구로 책 축제’를 개최한다. ‘책 읽는 구로! 꿈을 잇다, 사람을 잇다’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체험, 전시, 공연 등을 통해 도서관, 사람, 책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채워진다.
14일 구청 강당에서 독서 대토론회가 펼쳐진다. 15일에는 고척근린공원에서 전국의 성인 여성 200여명이 참가하는 ‘여성백일장’과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90명이 겨루는 ‘구로 과거시험 시 짓기 대회’가 열린다. 16일에는 어린이 인형극 ‘알라딘과 요술램프’ 공연과 ‘가족독서골든벨’이 진행된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도 16일 도서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경의선 숲길 홍대입구∼와우교 250m 구간에 ‘책거리’를 조성해 28일 첫 선을 보인다.
김재중 기자
별빛 북 캠핑·가족 골든벨·과거시험 시 짓기… 서울 곳곳서 풍성한 ‘책 축제’
입력 2016-10-1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