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미국 무대 본격 진출… 바르샤바필과 14개 도시서 협연

입력 2016-10-11 18:18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2·사진)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조성진은 오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첫 투어를 펼친다. 24일 뉴욕 링컨센터를 포함해 총 14개 도시를 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결선곡이었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2009년 5월 미국 워싱턴에서 한식 세계화 행사의 하나로 열린 미니 음악회에 참석했다가 거장 지휘자 로린 마젤의 눈에 띄어 두 달 후 캐슬턴 페스티벌에 참가한 바 있다. 2010년 12월엔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투어는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미국에 자신을 알리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2012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으로 유학간 조성진은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