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이 해외에서 추가 폭발했다는 악재에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자업종 관련주들의 주가가 같이 내려앉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52% 떨어진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4거래일간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6.75% 올랐었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 증권사들은 폭발 및 노트7 생산 중단 악재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실적 개선으로 부품 부문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 내 삼성전자 부품주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홍채 인식 카메라 부품업체인 파트론은 4.91% 떨어졌다. 엠씨넥스(8.74%) 코렌(4.85%) 아모텍(4.15%)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한미약품은 2.84% 오른 43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늑장공시 사태로 급락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1.8% 폭락했었다. 현대자동차는 검찰의 에어백 결함 미신고 수사 착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2% 하락한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급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 마감했다. 3.02포인트 오른 2056.82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하락한 2047.19로 출발해 장중 204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4억원, 2894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3336억원을 사들였다.
두산그룹주는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두산이 3.28% 하락한 9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7.22%) 두산중공업(2.67%) 두산엔진(10.59%) 등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주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 약세에 따른 IT업종의 하락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1.16포인트 떨어진 674.74로 장을 마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삼성전자株 5일 만에 1.52%↓ 관련 업종 주가 함께 내려앉아
입력 2016-10-10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