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65·사진) 콜롬비아 대통령이 내전 희생자를 위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지속된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FP통신은 산토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북서부 보하야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행사가 끝나고 “지난밤 가족과 만나 800만 스웨덴크로나(약 10억2500만원)를 기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상금은 희생자와 피해지역 인프라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는 “정부군과 반군이 서명한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 10억원, 내전 희생자 위해 기부할 것”
입력 2016-10-10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