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 나서

입력 2016-10-10 20:50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설치된 전문 녹음 부스에서 신간 도서를 음성으로 녹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임직원들이 목소리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목소리 재능기부는 시각장애인이 남의 목소리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발성과 낭독 오디션을 통해 임직원 50여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임직원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설치된 전문 녹음 부스에서 11월 중으로 심리학 분야 신간도서인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에리히 프롬), ‘자존감 수업’(윤홍균) 등 5권을 음성으로 완성하게 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낭독한 녹음 파일은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학교에 12월 말쯤 배포될 예정이다. 황상인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전무)는 “시각장애인들이 청각을 통해 지식을 흡수하고 문화적 즐거움을 향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