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노지감귤 판매가격 호조

입력 2016-10-10 17:29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판매가격이 좋은 출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3일부터 출하하기 시작한 올해산 노지감귤이 전국 도매시장에서 좋은 값에 경락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산 제주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10㎏들이 한 상자당 1만81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만5700원, 2014년 1만5300원보다 각각 15.2%, 18.3% 높은 값이다.

도는 현재까지 출하된 물량이 1033t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처럼 출하초기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된 것은 최근 비 날씨와 태풍으로 출하물량이 적은데다 무엇보다도 올해산 노지감귤의 당도가 높고, 산도도 낮아 결점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현재 출하되는 감귤은 전년과 비교해 당도는 높고, 산함량은 크게 줄어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의 강력단속이 이어지면서 강제착색 사례가 줄어 푸른색을 띤 상태에서 출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들도 극조생 감귤인 경우 싱싱하게 보이는 푸른색 감귤을 선호하는 추세 역시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강제착색행위는 물론 비상품 감귤 출하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감귤판매가 농민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