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통영항, 삼천포항 등 5개 항만에 2525억원을 들여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 관리 5개 항만 14개 사업을 신규로 반영돼 5개 항만에 2020년까지 2525억원의 국비와 민자가 투입된다고 10일 밝혔다.
통영항은 전액 국비를 투입해 국내 해역별, 어종별 심층적 해양수산자원 조사를 위한 조사선 전용부두 건설에 214억원을 투입한다.
통영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전면의 항만시설용부지 조성에 94억원, 통영항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을 위한 물양장 등 2곳에 258억원을 투입해 신규로 개발한다. 또 해수소통이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해수유통구 사업 등 5개 사업에 58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천포항은 구항 내 재해방지시설 조성에 29억원이 들어간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도교량에 27억원, 삼천포신항 관리부두 전환 등을 전액 국비로 개발한다. 또 민간자본으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연료부두 조성에 1608억원을 투입한다.
옥포항은 조라지구에 도시와 항만공간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항만지원시설 2000㎡와 그동안 접안시설에 없어 애로를 겪고 있던 예인선을 위한 예인선부두 개발에 72억원을 투입한다.
장승포항은 부족한 항만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항만지원시설과 신규 어선부두에 1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할 계획이다.
진해항은 지역 어업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속천지구에 태풍 뿐만 아니라 평상 시에도 파도 등이 높아 어선 접안이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101억원을 들여 신규 방파제를 건설할 예정이다.
진익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경남도가 해양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항만 5곳 신규사업에 2020년까지 2525억 투입
입력 2016-10-1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