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일터-김윤희] 성경적으로 성공하라!

입력 2016-10-10 21:10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누구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교육을 받고 자기 개발을 하고 자격증을 따고 경험을 쌓고 노력하는 이유다. 기독교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덜 노력하고, 나의 게으른 부분은 ‘기도로 메꿔지겠지!’라고 기대한다면 그것은 요행을 바라며 불공평한 기대를 하는 것이지 건전한 믿음이 아니다. 노력이 우선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

‘1일 1선’을 쓴 니시다 후미오는 성공을 향한 다섯 단계를 설명한다. 첫번째 단계는 시작단계이다. 두번째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노력, 노력 또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성공의 세번째 단계로 넘어가려면 노력만 가지고는 안 되고 ‘남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그는 ‘타희력’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사람은 남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성공단계로 들어간다. 성공의 네번째 단계에선 이미 지위와 명예가 있으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마지막 다섯번째 단계를 그는 천운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개인보다 하늘의 도움으로 이뤄지므로 감사의 마음으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한 것은 성경적 원리와 다르지 않다. 노력은 누구나 해야 한다는 것을 위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성경은 성공의 3단계에서 ‘타희력’이라는 단어 대신 ‘남을 섬기는 삶’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을 디딤돌로 삼으려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고 경쟁상대에게 정보를 숨기며 남의 어려움을 자신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욕망을 발견한다. 그런데 성경은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 9:35)는 역설을 가르친다. 오히려 주변 사람이 성공하도록 투자하라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단계별 성공을 이야기 하진 않지만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 6:30∼31)고 가르친다. 이것이 후미오가 말한 ‘사람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책임의 4번째 단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성경은 모든 성공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가르친다(신 8:18). 후미오가 말한 성공의 5단계와 비교할 수 있다.

이처럼 성경은 우리에게 성공의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 역행되는 세상의 이기적 원리로 성공을 이뤄보려다 멋지게 실패하는 것뿐이다(약 4:4).

<김윤희 FWI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