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섬겨 상생하는 시골·도시교회 9곳 이야기

입력 2016-10-10 20:58
2013년 10월에 열린 마을 섬김 워크숍에서 현장 교회를 방문한 목회자들. 목회멘토링사역원 제공

해남새롬교회는 12년 전만해도 10명이 채 모이지 않는 교회였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마을에서 무료급식을 펼치고, 지역아동센터와 중고품 가게를 열어 주민들을 섬기면서 어느새 교인이 5배로 불었다.

충남 보령의 시온교회.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온새미로’라는 지역 축제를 10년째 펼치면서 타지 관광객들을 마을로 불러들이고 있다. 매년 1500명이 축제에 다녀가는데, 50여명이 모이는 시골교회가 주최하는 행사치고는 ‘대박’이다.

오는 31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군분로 광주벧엘교회(리종빈 목사)에서는 시온교회와 해남새롬교회를 비롯한 시골·도시 교회 9곳이 각각 마을을 섬기는 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원장 유기성 목사) 등이 공동 주최하는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교회 워크숍’으로 올해 7회째다.

워크숍에서는 시골교회뿐만 아니라 가난한 달동네 아이들을 돌보는 여수열린교회, 카페와 도서관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보유한 숨쉼교회 등 도심의 큰 교회들이 펼치는 다양한 마을 섬김 사역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다.

오전에는 ‘교회의 본질과 마을 공동체’를 주제로 최철호(아름다운마을공동체) 조주희(서울 성암교회) 목사가 강의한다. 오후에는 9개 시골·도시교회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마을 사역 준비와 진행 과정, 결실과 반성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목회자나 신학생뿐 아니라 마을 사역에 참여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이는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070-8766-2312).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