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성장률 전망을 수정 발표한다. 기업들의 3분기 잠정실적과 통계청이 발표하는 9월 고용동향 역시 관심거리다.
한은은 13일에 10월 금통위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됨과 동시에 내년과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현재까지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12월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내 가계부채에 따라붙을 이자 상환 부담도 커질 것이란 이유다. 이외에도 미국 대선과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시장 불확실성을 늘리는 국외 대형 정치이벤트 때문에 연말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발표되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금리인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에 앞서 12일 공개될 9월 미 FOMC 회의의사록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지난달 FOMC에서 위원들 사이 의견 대립이 어떻게 전개됐는지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2일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5∼29세 연령대 청년 실업률과 함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권에 있는 경남·울산 지역 실업률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9.3%로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울산 지역 실업률도 4%까지 치솟은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11일 발간할 ‘월간 재정동향’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는 재정수지와 정부의 경기 진단이 담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시즌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 부진 등 악재에도 양호한 성적을 내놓은 상태다. 13일 마치는 세계에너지 회의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사이 원유 감산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조효석 기자
[주간 브리핑] 13일 한은 금통위… 금리 어디로
입력 2016-10-09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