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Jeremiah)는 주전 627∼587년쯤에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이 히브리어 이름에는 ‘여호와께서 높이심’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이 영원하리라 믿고 자만하며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스무 살에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 받은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몰락을 경고하며 그들이 회개할 것을 일평생 선포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다가올 운명을 한탄하며 슬퍼하였다 하여 ‘눈물의 선지자’로 불립니다. 영어로 ‘jeremiad’는 ‘긴 탄식’이라는 뜻입니다.
바벨론에 잡혀가 포로생활을 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레미야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 29:7)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죄를 깨닫고 뉘우치도록 바벨론에 잡혀가게 하셨지만, 그곳에 있는 동안은 그곳의 평안을 구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하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글=박여라 영문에디터, 삽화=이영은 기자
[인 더 바이블] 예레미야
입력 2016-10-09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