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첫 ‘따복미래농장’ 추진 사업, 용인시·용인축산농협 ‘한우랜드’ 선정

입력 2016-10-09 21:14
경기도는 첫 번째 ‘따복(따뜻하고 복된)미래농장’ 추진 사업자로 용인시와 용인축산농협이 제안한 ‘한우랜드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따복미래농장은 농산물 생산·가공·체험·관광 등 ‘농업 6차산업’을 한 곳에 집중시켜 지역민 우선 고용, 마을공동체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농산물 소비 확대,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는 이번 공모에는 5개 시·군 컨소시엄이 6개 사업계획을 제안해 한우랜드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며 현장심사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사업 취지에 적합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150억원으로 경기도가 50억원을 지원해 진입로 정비, 상하수도 등 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용인시와 용인축산농협은 각각 90억원, 10억원을 투자해 목적에 맞게 콘텐츠를 채우게 된다.

우선 용인축산농협이 운영 중인 한우랜드 규모를 현재 17만1000㎡에서 21만317㎡로 약 20% 넓힌다. 확장된 한우랜드 내에는 농축산물 가공식품 제조 판매시설을 비롯해 숙박과 먹거리, 체험시설 등이 건립된다. 또 백암5일장 등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팜투어) 프로그램 개발, 관련 로컬푸드 육성, 백암5일장 환경개선, 4계절 축제 개발 등 ‘농촌관광휴양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진다.

도는 컨설팅 과정을 거쳐 12월까지 사업 구체화와 로드맵 등 액션플랜을 수립한 뒤 내년 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22년까지 연간 약 4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2590명의 일자리 창출과 4670억원의 경제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