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동남아시아 최대 쇼핑몰 ‘라자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라자다에 숍인숍 형태의 ‘CJ몰 브랜드관’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라자다그룹은 2012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전자상거래 회사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다.
CJ오쇼핑 측은 국내 TV홈쇼핑 및 CJ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 상품들 중 각국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공급해 판매할 예정이다. 리빙과 뷰티 상품으로 시작해 점차 패션과 잡화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 상품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라자다를 파트너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기존 TV홈쇼핑 운영국가에 한국 상품을 공급해 온 글로벌 상품공급 전문 자회사 ‘CJ IMC’를 통해 동남아시아 온라인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인력을 보완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라자다가 진출한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보폭 넓히는 CJ오쇼핑
입력 2016-10-09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