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전자 好好… 170만6000원 사상 최고

입력 2016-10-07 18:16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17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 덕분이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5000원(0.89%) 오른 17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171만6000원까지 올랐다. 갤럭시 노트7 글로벌 리콜에 따른 1조원대 손실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른 부문의 이익이 늘면서 당초 시장 전망치인 7조5000억원보다 3000억원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증권가는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등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지속되면서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생명(1.38%) 삼성물산(0.91%) 등의 주가가 강세였다.

한미약품은 폐암 신약인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 부작용 사망자가 더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2만7500원(6.10%) 하락한 4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미사이언스도 주가가 6.89% 내렸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식약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리타정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라며 “중대한 이상약물 반응이 2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련 악재가 계속된 탓에 제약·바이오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JW중외제약(-10.84%) 영진약품(-5.22%) 종근당홀딩스(-3.6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