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7일 ‘영창 발언’ 진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사진)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장으로서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방 현안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연예인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국방위원회 여야 간사들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연예인의 개그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가지고 한순간 웃기자고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씨가 이 사실에 대해 국민들에게 군과 군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단기사병(방위병) 근무 시절 4성 장군의 배우자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은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국감장, 연예인 무대장 만들 생각 없다”… 김영우 국방위원장, 김제동 증인 채택 않기로
입력 2016-10-0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