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주 공장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왼쪽 사진)과 SK그룹(회장 최태원·오른쪽)이 7일 태풍 ‘차바’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산 주민들을 위해 피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각각 울산시에 쾌척했다.
현대차는 7일 울산시청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또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 구호차량 3대를 투입하고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7t 트럭을 개조한 도시형 세탁 구호차량은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이뤄져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SK그룹을 대표해 울산시에 성금 5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울산에서 국내 최대 정유·화학공장을 운영하는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창욱 고세욱 기자 kcw@kmib.co.kr
현대차·SK, 태풍 피해 울산에 각각 50억 쾌척
입력 2016-10-0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