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을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라고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례회의 개회 기자회견에서 “재정 여력이 있는 일부 국가는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캐나다 독일 한국이 이 범주에 있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지출을 확대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친기업적 개혁을 목표로 효율성도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재정 여력이 없는 국가는 인프라와 연구개발 등 교육예산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IMF 회원국에 전할 메시지도 ‘제발 행동하세요’”라며 “회의가 끝나면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1%, 내년 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라가르드 “韓·獨 등 재정 여력… 경기부양 나서야”
입력 2016-10-07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