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121주년 제천의병제’ 9일까지

입력 2016-10-06 21:20
충북 제천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화산동 의병광장 일원 등에서 ‘창의 121주년 제천의병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의병제는 7일 오전 7시 의병자전거 순례로 시작한다. 서울과 경기도 양평지역을 자전거로 순례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순국선열 추모비에서 출발한다.

제천시자전거협회 회원 60여명과 서울지역 동호인 40여명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의병 자전거 순례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함께 한다. 자전거 순례단은 양평군 을미의병묘역을 참배한 후 제천보건복지센터에 도착해 의병광장까지 2.5㎞ 구간에서 제천의병 거리 퍼레이드에 함께 한다.

개막식에서는 제천시민 3200여명이 모은 4000만원의 성금으로 제작한 가로 3m, 세로 2m, 높이 1.5m 크기의 제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한다. 충북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청주에 이어 두 번째이며, 충주에서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8일에는 의병제 참가자들이 제천지역 의병 유적지를 방문하고, 김상태 의병장, 최욱영·홍사구 열사, 이정규 애국지사, 칠의사가 안장된 순국선열묘역에서 위령묘제가 거행된다. 9일에는 문화회관에서 영화 ‘덕혜옹주’를 세 차례 상영한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