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늑장 공시 논란 등에 휩싸인 한미약품은 나흘째 하락세다.
6일 코스피지수는 12.30포인트(0.60%) 오른 2065.30으로 마감했다. 4일 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16.30포인트 오른 2069.30으로 출발했고, 장중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은 다소 좁아지는 듯하더니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7억원, 465억원을 샀고, 기관이 1548억원을 팔았다.
삼성그룹주 급등으로 대형주 중심 강세장이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이 3.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4만3150원)를 재차 경신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12% 내린 4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 주가는 6500원(1.42%) 하락한 45만500원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해지 소식이 공시 전날 이미 카카오톡 등으로 퍼졌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CJ헬로비전 주가는 전날에 이어 0.7% 하락한 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48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미약품 사태에 따른 제약주 약세가 지속되며 2거래일째 하락했다. 1.11포인트(0.16%) 내린 684.33을 기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피, 삼성전자株 힘입어 2060선 회복
입력 2016-10-0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