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비행기 안에서 과열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승객이 대피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히 어떤 스마트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새롭게 교환한 갤럭시 노트7이라고 특정하고 있다.
사고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항공기 안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 사우스웨스트항공, 연방 항공안전 당국은 정확한 모델은 밝히지 않은 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전화기 주인의 부인은 루이빌 현지 신문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비행기 안에서 노트7의 전원을 끄자 탁탁 튀는 소리를 내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며 “다른 승객의 전화기를 빌려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2주 전 노트7 새 제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를 회수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 교환된 노트7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기는 현재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소방서에서 조사를 위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교환 노트7 추정 폰 美서 과열로 연기”
입력 2016-10-0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