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선 정비에 5년간 2000억 투자

입력 2016-10-06 21:18
한국전력은 국민의 안전과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복잡한 전선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6월 전국 단위 ‘저압설비 블록단위 정비’ 계획에 따라 140억원을 투입해 재래시장 주변 등 안전과 미관이 취약한 지역의 노후·복잡 전선을 정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올 하반기 2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420억원씩 투자해 정비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은 재래시장, 번화가, 터미널·기차역 주변 등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하고 향후 주택 밀집지역, 관광지, 여행명소 등 정비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노후 전선 교체와 함께 전주·변압기·계량기함 등 전력설비와 시공법은 표준화된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가전제품 사용 증가로 급증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용량부족, 노후 전선도 보강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