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여당에 가습기 특위 재구성 제안

입력 2016-10-06 17:59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다시 특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합의하자고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특위를 다시 만들어도 지금처럼 피해자 구제와 재발방지 대책에만 전념할 테니 새누리당은 (정쟁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사망한 부친의 영정을 들고 면담에 참여한 김미란(41·여)씨는 “지금도 소리 없이 집에서 돌아가신 분이 많다. 가족들은 정말 피가 마르고 살이 타들어간다”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저희를 보고 우셨다. 그때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