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나지완 결승타’ 삼성 꺾고 PS 진출 확정… KIA, 가을야구 막차 탔다

입력 2016-10-06 00:10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거두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KIA가 가을야구를 하는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KIA는 당초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성공적인 리빌딩을 통해 유망주 발굴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KIA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나지완(사진)이 천금의 결승타를 쳐 승리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선수와 스태프, 프런트 모두 너무 고생했다.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팬들께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시즌 초부터 내세웠던 동행 정신으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았던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시즌에 앞서 모두가 ‘우리는 5강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평가를 이겨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항상 응원해준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모두 가려졌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가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자웅을 다투게 됐다. 포스트시즌은 10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한 달 가량 펼쳐진다. 다만 아직 4, 5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4위 LG와 5위 KIA와의 승차는 불과 반 경기다. 4위는 2경기 중 무승부 한 차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는 2연승을 해야 된다.

반면 6위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SK는 지난 달 초만해도 4위를 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지만 거짓말 같은 9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역대 6번째로 800승(27무 674패)을 채웠다.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를 7대 2로 꺾었다. 한화 김태균은 개인 통산 3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10번째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