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올해 첫 200만명 넘어설 듯

입력 2016-10-05 18:03
유람선(크루즈)을 타고 국내에 들어온 관광객이 올해 처음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부산, 인천, 제주 등 기항지에 들어온 크루즈 관광객은 총 148만명, 크루즈 입항 건수는 585항차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어난 수치다. 기항지별로는 제주항이 373항차 9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항 162항차 43만명, 인천항 48항차 12만명 등이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외국 크루즈선 입항이 236항차 더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목표 150만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크루즈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886달러(102만원)로 200만명이면 총 2조원 이상의 소비지출 효과가 발생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 가능한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늘어난 것이 관광객 증가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오는 10∼12일 열리는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포럼에 참가해 포트 세일즈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