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빅5’ 환경 분쟁 배상률 7.7%그쳐

입력 2016-10-05 18:17
지난 10년간 시공능력 평가순위 ‘빅5’ 건설사의 환경 분쟁과 관련된 평균 배상률이 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민주)이 공개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사례(2006∼2016년 6월)’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 건설 상위 5개사를 상대로 접수된 환경 관련 민원은 총 136건이었다. 이 중 소음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민원 건수로 보면 대우건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32건) 대림산업(30건) 삼성물산(25건) 포스코건설(12건) 순이었다. 민원인에 대한 배상률은 삼성물산이 9.4%로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8.9%) 대림산업(7.8%) 포스코건설(6.8%) 대우건설(6.4%)이 뒤를 이었다. 배상률이 높을수록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민원인의 신청 취지를 수용한 것을 말한다.

5개사 평균 배상률은 7.7%에 그쳐 조정위가 건설사에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