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거라브 제인(47·인도) 전 대표를 강제 구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지난주 제인 전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대표로 재직하던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있은 뒤 사건 은폐·축소·조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옥시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에 대해 두 차례 서면조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체포영장 내용과 주요 수사기록을 영문으로 번역해 다음 달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제인 전 대표는 옥시 본사의 태평양·아시아 본부장으로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다.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檢, 거라브제인 前 옥시 대표 강제구인 절차 착수
입력 2016-10-0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