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얼떨떨한 기분이에요. 음원 사이트에 제가 부른 노래가 올라가 있다는 게, 온라인상에 제 노래를 듣고 감상평을 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실감하고 있어요.”
찬양사역자 이지혜(28·사진)는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3년 기독문화단체 두나미스가 주최한 CCM 오디션 ‘CCM 스타’에서 금상을 거머쥔 그는 최근 자신의 첫 번째 싱글 음반 ‘그 약속’을 발표했다. 이지혜는 “주변 분들께서 노래가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어릴 때부터 출석하고 있는 경북 포항의 기쁨의교회에서 최근 특송을 했어요. ‘그 약속’을 부르는데 어르신 중에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시더군요.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 ‘음악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주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약속’은 이지혜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인상적인 곡이다. ‘CCM 스타’에서 은상을 차지한 이상은이 작곡했고 이지혜가 직접 노랫말을 썼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은/ 주 내게 하셨던 그 약속/ 늘 함께하시리란 그 약속/ 그 영원한 약속/ 믿기 때문에….’
이지혜는 경북 포항에서 초·중·고교를 나왔고 부산 동의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경북 지역 찬양사역자들이 지난해 4월 결성한 ‘유니온 크라이스트(Union Christ)’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지혜는 이달 말 신곡이 담긴 또 다른 싱글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저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였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저를 키워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언젠가 정규음반도 내고 콘서트도 여는 게 저의 꿈이에요(웃음).”박지훈 기자
[인터뷰] 찬양사역자 이지혜 “음반 내고 음원 사이트에 오르고… 하나님 은혜 실감”
입력 2016-10-06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