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케인(사진)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한다는 정보가 있다면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밝혔다.
케인 후보는 미국 버지니아 롱우드 대학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사회자로부터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정보가 있다면 선제타격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 후보는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는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전제한 뒤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은 중국의 협조를 통한 대북 제재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야 세계가 안전해진다고 믿는다”며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북한의 핵 야욕을 꺾는 것이 미국의 핵심 정책”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힘을 통한 평화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 “北 핵미사일 美 본토 도달 정보 땐 선제타격할 것”
입력 2016-10-05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