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선도상 한상순-여성창조상에 이혜숙…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입력 2016-10-05 20:27

삼성은 한상순(66·여·사진 왼쪽) 전 애란원 원장 등 2016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행복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며, 총상금은 1억7500만원이다.

‘미혼모의 대모’로 불리는 한 전 원장은 여성선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적 편견에 고통받는 미혼모의 자립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헌신했다. 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이후 미혼모 공동생활 가정인 ‘애란세움터’와 ‘애란모자의 집’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직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 ‘나. 너. 우리 한가족센터’를 열어 미혼모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정착을 지원하고 ‘나래대안학교’를 설립해 10대 미혼모들이 공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창조상에는 이혜숙(68·여·오른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뽑혔다. 이 명예교수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의 전도사로 불린다.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서 여성 수학인재 배출, 국내 대수학 분야의 기초 정립 등 우리나라 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 실천·확산에 기여한 가족이나 단체, 개인에게 주어지는 가족화목상에는 박혜영(67·여)씨와 남영화(16)양, 류승현(17)군, 박재용(16)군, 손은석(18)군, 형다은(18)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다음달 3일 열린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