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도서관에서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 학교 졸업생 A씨(28)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자신의 휴대전화를 책상 아래로 내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다른 학생이 경비실에 알렸고, 경비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다른 학교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나도 모르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삭제된 기록을 복원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순간적 충동에 그만”… 서울대 도서관서 몰카
입력 2016-10-0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