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게놈 코리아 사업’ 1호 유전자 기증

입력 2016-10-05 20:26

김기현 울산시장이 5일 게놈 코리아 유전자 사업에 참여해 제1호로 유전자를 기증했다(사진). 시는 이날 울산대병원에서 ‘게놈 코리아 유전자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김 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정무영 UNIST 총장, 조홍래 울산대병원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과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 1차년도 참여자(100명) 등 모두 10명이 참석했다.

게놈 코리아 유전자 기증식은 사업 착수의 상징적 의미와 향후 3년간 시민 1만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놈 코리아 사업은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으로 대용량의 게놈 해독과 표준화를 통해 질병을 예측 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융합 정밀의학 산업이다. 참여자들은 건강검진을 병행한 게놈 기반의 건강리포트를 제공받게 된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기증하는 유전자를 울산대병원에 마련된 인체유래물은행에 익명으로 처리해 보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건강하게 늙고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자는 의미의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이 부각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사업인 게놈 코리아 사업은 무병장수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핵심 사업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