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입력 2016-10-05 21:02
강원도 춘천의 4대 공연축제인 마임축제, 인형극제, 국제고음악제, 연극제와 춘천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가을, 춘천은 축제다’가 10월 한 달간 춘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버블드래곤이 최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버블마임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춘천시문화재단 제공

강원도 춘천의 가을이 축제로 물든다. 춘천시문화재단은 9일부터 27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축제극장 몸짓,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 일원에서 ‘가을, 춘천은 축제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국제고음악제, 춘천연극제 등 춘천을 대표하는 4대 공연축제와 춘천시립예술단이 함께 만드는 릴레이형 축제다.

우선 연극 ‘매직타임’이 9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7시30분 축제극장 몸짓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직타임은 연극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배우들의 수다와 무대 위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이어 13·14·18일 오후 7시30분 축제극장 몸짓 야외무대에서 코믹 마임 ‘넌버벌 코미디 마임쇼’가 열린다. 경상도 비눗방울, 코믹 마임 쇼, 버블드래곤, 찰리의 여행가방 등 다양한 마임 공연으로 꾸며져 있다. 17·19일 오후 7시30분 춘제극장 몸짓에서는 클래식 악기의 연주와 아름다운 시, 낭독극의 소리가 함께 하는 ‘시와 연극이 있는 콜라보 연주회’가 진행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과 연주회도 준비돼 있다. 18∼2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춘천인형극장에서는 인형극 ‘상상 속 피노키오’가 열린다. 시립교향악단은 20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해설이 함께하는 패밀리 콘서트’를 주제로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김지현, 바이올린 박소영이 마련한 공연을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지휘자 박신화의 지휘로 제9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춘천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공연은 유료이며 나머지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춘천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각 축제가 갖고 있는 장르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며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예술과 문화, 여가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