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 받길 원하십니까. 누군가 하나님께 멋지게 쓰임 받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외모나 학벌, 재능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믿음의 방향으로 가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능력 있고 실력 있고 재능 있어도 믿음의 방향에 서 있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우선순위로 삼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땅 위에서 놀랍게 사용하신다면 그것은 분명 여러분이 가진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 믿음의 방향에 서기 위해서는 계속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순간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삶을 살다가 어려움을 만나거나 의문이 생길 때, 아니 언제든 무슨 일을 하더라도 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새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믿음의 방향에 서 있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제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는 청년들이 반입니다.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기상천외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하는데 어머니 태중에서 10개월을 머물고 태어날 때 왜 굳이 아무런 인지능력이 없는 아기의 상태로 태어나게 하시는가. 지구의 환경문제, 경기불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능력을 가진 청년으로 태어나지 않는걸까.’
인간은 태어나서 먹고 자고 울고 싸는 등 정말 인생에서 필요 없을 것 같은 시기를 거쳐 철딱서니 없는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이 됩니다. 왜일까요. 여러분, 하나님의 계획은 놀랍습니다. 아기를 키워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주는 사랑스러움, 놀라움, 당황스러움, 배신감과 좌절, 감동과 감격 등을 겪다보면 하나님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래도 나를 안 믿을래?’ ‘이래도 나를 부인할래?’라고 물으십니다.
사람은 성장하며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만약 청년의 시기까지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 헛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누가 좀 미리 방향을 말해주면 쉽게 그 방향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사실 그걸 말해주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역사를 살펴봐도 ‘여기가 길이니 이쪽으로 가라’고 명확하게 말해주는 선조들은 없습니다. 철학적이고 사변적인 지식을 다 동원 해봐도 그 방향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인생길을 말해준 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평생을 궁금해 하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문제는 니고데모의 고민처럼 ‘어떻게 하면, 어디로 가면 하나님나라로 갈 것인가’입니다. 이것의 해답만 찾으면 삶의 모든 고민이 해결됩니다. 그 진리를 찾는 과정이 우리 삶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돼야 합니다. 부디 믿음의 방향에 서 있어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원영오 목사 (안산 등대감리교회)
◇약력=△협성대, 미국 세인트폴신학교 졸업 △안산시기독교연합회 총무 역임 △현 안산대 외래교수
[오늘의 설교] 위대하게 쓰임 받는 자 되라
입력 2016-10-0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