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년 전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게시됐던 독일 비텐베르크의 성(城·Schloss)교회가 2일(현지시간) 4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 교회에는 1546년 사망한 루터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개관 기념행사에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독일교회연합(EKD) 관계자와 일반 성도들이 참석했다. 구동독 루터교 목사 출신인 가우크 대통령이 직접 중세 초부터 시작된 교회의 역사를 설명했다.
교회는 종교개혁500주년(20 17년)을 앞두고 2012년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교회 옆 ‘루터의 뜰’에는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KD 하인리히 베드포드 스트롬 목사는 “비텐베르크는 유럽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루터 95개조 반박문 붙었던 독일 교회 새단장
입력 2016-10-0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