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중소기업청, 순천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매출액이 증가하고 빈집이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주변 지역에 파급효과가 큰 13개 지역을 선정해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13개 지역 중 하나인 순천은 원도심(예전에 부흥했던 도심) 인구의 23%가 감소하는 등 도시 쇠퇴 현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4년간 국비 6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도시공간·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순천부읍성, 창조관광센터(문체부), 중앙시장(중기청)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등 공간체계를 개편했다. 순천만 정원을 찾는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인하는 것이 목표다.
상권을 살리기 위해 중앙시장과 순천중앙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씨내로’라는 통합 브랜드를 개발했고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천 출신 세계적 예술가의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마련에도 나섰다. 그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4년에 비해 순천 원도심 중심가의 점포 수는 67.4%, 일평균 매출액은 11.2% 증가했다. 빈집은 85.9%나 감소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지역 상권 매출 늘고 빈집 줄어들어… 도시재생 사업 성과
입력 2016-10-04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