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 통근비 지급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는 야후재팬이 이번에는 졸업 시기나 경력에 상관없이 채용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후재팬은 기존 졸업자를 포함한 30세 이하의 인재를 연간 채용하는 ‘포텐셜 채용’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새 제도는 다음 공채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야후재팬은 신규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졸업자 채용’과 필요한 직종의 경력직을 뽑는 ‘중도 채용’을 실시했다. 때문에 이미 졸업했거나 이직을 위해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경우 공채에 도전하기 어려웠다.
야후재팬은 “유학생뿐 아니라 박사학위자 등 취업 활동의 시기가 다양해지면서 유연한 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졸업자부터 취업 유경험자까지 다양한 IT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직,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전 직종에서 연간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야후재팬은 지난달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 중이다.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신칸센 통근비 월 15만엔(약 163만원)씩 지급, 사무실의 지정 자리를 없애는 ‘프리 어드레스제’ 도입을 선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야후재팬의 유연한 채용실험
입력 2016-10-04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