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美 대선 전후 北 6차 핵실험 가능성”

입력 2016-10-04 18:14 수정 2016-10-04 21:36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뉴시스

북한이 다음달 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추가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0년 동안 북한 지도자들이 미국 선거 전후로 긴장을 높이려 했다”며 “그런 경향은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임과 재임 초반부인 2009년 5월과 2013년 2월 각각 2,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대규모 실험을 통해 신임 대통령을 겁박할 수 있다”며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최대로 끌어올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은 6차 핵실험 또는 위성 궤도 진입용 로켓 발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