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태풍 ‘차바’ 직접 영향권

입력 2016-10-04 17:34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제주도와 남부해안에 강풍과 폭우 피해가 예상된다. 차바가 예상 진로와 강도를 유지할 경우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와 비슷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태풍 ‘나리’는 제주도에서만 13명의 사망자를 냈다.

차바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뒤 경남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쯤 동해남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가장 강한 중심권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남부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35㎧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50∼20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