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역사 100년을 넘긴 경남마산의료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남마산의료원은 4일 홍준표 경남지사, 박동식 도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신희석 경상대학교 병원장을 비롯해 보건의료단체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사진).
마산의료원은 국·도비 등 597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옛 롯데호텔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1941㎡, 300병상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신축했다. 지하 1층은 강당과 구내식당, 1∼2층은 외래진료실과 각종 검사실, 3∼5층은 입원병동이며 MRI, CT 등 137종의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1972년에 건립된 기존 병동의 시설이 노후화되고 면적이 좁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진료환경이 열악해 2014년 3월 31일 공사를 시작해 지난 8월 16일 준공했다. 내년 초에는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말까지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 면적 4092㎡에 7개 분향실을 갖춘 장례식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마산의료원은 1914년 진주자혜의원 마산분원으로 출발해 1919년 도립마산병원, 1983년 지방공사 마산의료원 등의 변화를 거치며 경남 도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마산의료원 597억 들여 새 둥지
입력 2016-10-04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