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마이너스 성장’ ‘이단의 공격적인 포교’ 등으로 한국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함께 고민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신임총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본부에서 열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선조들이 지켜온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잘 계승해나갈 것”이라며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앞서 이임사를 전한 박무용 직전총회장은 “일주일 전 총회에서 의장석에 서는 것이 재판정에 서는 것 같았다”며 총회장으로서 맡겨진 제101회 총회 개회의 임무를 혼란 속에 감당해야 했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예장합동이 한국교회의 중심에 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에는 예장합동 교단 관계자, 채영남 예장통합 직전총회장 등 300여명의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채 직전총회장은 “예장합동과 통합은 1912년 9월 출발해 49년을 함께 한 형제”라면서 “새로운 회기에도 양 교단이 협력하고 하나 돼 한국교회에 희망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최기영 기자, 사진=김보연 인턴기자
예장합동 김선규 신임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한국교회 이슈 적극 대처”
입력 2016-10-0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