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건강 책임진다… 세종충남대병원 연내 착공

입력 2016-10-04 21:02
세종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세종충남대병원이 올해 안으로 착공된다.

충남대병원은 4일 대지면적 3만5261㎡에 연면적 7만3845㎡,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세종 충남대병원을 도담동(1-4생활권)에 500병상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출범 후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공백기를 맞고 있는 세종시 종합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북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기능과 연계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거점이자 연구중심 병원의 역할도 담당한다. 카이스트(KAIST), 충남대와 연계해 중개·임상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신기술개발과 부가가치 창출도 모색한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 의료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인문학·자연과학·의학 간 융합연구와 최고 수준의 안전 진료, 미래의료를 책임질 의료인 양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암센터와 심뇌혈관센터, 척추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의료혁신연구센터, 건강증진센터와 같은 9개의 특성화센터와 내·외과계 진료부, 특수진료부 등 3개 진료부를 포함한 12개 외래 진료 부문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대전 중구 문화동의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극대화한다. 소화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그 즉시 수술에서부터 항암치료까지 통합 스케줄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이 미래의료를 실현하는 의료혁신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조기 개원을 위한 건축과 운영방안에 대한 플랜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