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향과 함께 사랑과 낭만을… 13∼16일 영동 와인축제

입력 2016-10-04 21:02
“영동 와인의 우수한 향과 맛에 빠져보세요.”

충북 영동군은 오는 13∼16일 4일간 영동천 일원에서 제7회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와인 향 가득한 사랑과 낭만의 축제’를 주제로 와인과 음악, 요리를 접목한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축제는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와인양조장) 30농가가 참여해 감미로운 와인 맛을 보여준다. 다양한 영동 와인을 시음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산 오크통과 와인홀더 등 다양한 와인용품도 전시된다.

기념사진을 와인라벨로 부착해 특별한 와인을 만드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족욕, 와인 병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스테이크, 파스파, 바비큐 등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도 판매된다.

14일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와인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해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제3회 한국와인대상이 열린다. 와인대상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브랜디, 과실주 등 총 5개 분야로 심사하며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명품와인을 선발한다.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알코올 함량이 적고 유기산, 무기질 등 파괴되지 않는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영동군은 2005년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영동에서는 42곳의 와이너리에서 연간 50만병(750㎖)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포도재배, 와인생산을 바탕으로 한 6차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와인열차를 운행하고 있고, 2014년 와인 연구소를 개장했다. 오는 2017년까지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힐링타운에 421m 길이의 와인터널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영동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와인과 세계 각지의 유명한 와인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