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아들을 위해 볼보이로 변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6)는 스페인 카스티야에 연고를 둔 포수엘로 8세 이하 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호날두 주니어는 지난 토요일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공이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자 볼보이 역할을 했다.
부전자전이었다. 호날두 주니어는 데뷔골을 터뜨렸고, 아버지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했다고 한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포수엘로 어린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사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들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 선수가 되라고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휴가를 미국에서 보냈는데, 이 기간 우연히 만난 미국 국적의 여인과 하룻밤을 보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한 호날두는 이 여인이 자신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호날두는 직접 아이를 키우며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그는 생모에게 위자료와 친권 포기의 대가로 무려 1510만 파운드(약 215억원)를 지급했다.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아들을 위해’… 호날두, 볼보이로 변신
입력 2016-10-04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