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송인 겸 배우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36·사진)가 3일(현지시간) 아침 프랑스 파리에서 강도를 당해 120억원어치의 귀금속을 강탈당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파리의 고급 맨션에서 머물던 중 오전 8시쯤 경찰 복장을 한 5명의 남성들에게 강도를 당했다. 총을 든 강도들은 카다시안을 결박한 뒤 화장실에 가두고 귀금속을 털어갔다. 털린 보석은 449만 달러(49억원)짜리 귀고리를 비롯해 모두 1090만 달러(120억3000만원)어치에 달한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위크 행사 참석차 어머니, 동생과 함께 현지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대변인은 그녀가 강도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신체적 위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현재 파리를 떠나 미국으로 귀국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범인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뒤 뉴욕에서 공연을 중단한 뒤 급히 자리를 떴다.
손병호 기자
美 배우 킴 카다시안, 강도에 120억대 털려
입력 2016-10-03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