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12일 경주 지진발생에 따라 지방도 교량과 터널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지방도 교량 901곳, 터널 18곳, 총 919곳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별점검은 도 건설도시국장을 단장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관리공사, 안전진단 전문 업체, 시설물 유지관리업체 등 4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3개 점검반을 구성해 1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이후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도 도로시설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실시해 구조체 파괴여부,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이번 민간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에 참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R&D 전문기관으로 지난달 6일 경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전문가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한국건설관리공사(사장 김원덕)는 건설사업 관리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10월 도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동참한다.
도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미한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 현장에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긴급 정비비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교량·터널 지진 안전점검
입력 2016-10-0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