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인구도 고령화 가속… 농협조합원 38%가 70세 이상, 전남은 45%

입력 2016-10-03 18:32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농협 조합원도 100명 가운데 38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환경 개선 등 젊은 농업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부의 다각적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당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군) 의원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조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농협 조합원 230만1335명 가운데 70세 이상인 조합원이 38.1%에 해당하는87만5882명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5.0%로 7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40.7%, 경남 40.0%, 충남 38.9% 경북 38.7%, 인천 3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30.3%로 가장 낮았지만 전국 어느 지역이건 농협 조합원 10명 중 3명은 70세 이상의 고령농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농·축협과 품목농협 등 전국의 농협 조합 1132개 가운데 70세 이상 조합원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곳도 71곳(6.3%)에 달했다.

황주홍 의원은 “고령화에 맞는 농업환경 개선은 물론 귀농·귀촌 유치, 여성·청년 농업인 육성 등 젊은 농업 인력을 수혈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