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요금이 인하된 알뜰폰이 4일부터 출시된다. 알뜰폰 가입자는 이통 3사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LTE 요금제 상품을 18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요금도 대폭 인하한 알뜰폰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알뜰폰 사업자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큰사람 이지모바일 위너스텔 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총 10개 업체다.
요금제는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게 다양해지고, 이전보다 저렴해졌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는 데이터 500MB에 월 6490원, 700MB에 월 9900원의 기본료를 내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 7GB를 약정없이 2만1890원에 이용 가능한 요금제도 출시됐다. 이는 이통 3사와 비교했을 때 3만5000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용자는 알뜰폰을 사용하면 연간 5만8000∼14만9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 100분,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는 월 1만890원인데, 이는 이통 3사보다 5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 127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지난 8월 기준 653만명으로 늘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정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알뜰폰 데이터 7GB 요금이 2만원대
입력 2016-10-03 20:50 수정 2016-10-03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