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부산항’을 부른 원로가수 백야성(본명 문석준·사진)이 82세로 별세했다.
1년 반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해온 고인은 급성 신부전증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2일 오후 숨을 거뒀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58년 군 복무 중 오아시스레코드 전속 가수 모집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60년대 초 ‘마도로스 부기’ ‘잘 있거라 부산항’ ‘항구의 0번지’ 등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러나 60년대 중반 왜색 시비에 휘말려 자신의 노래가 전부 금지되자 활동을 접었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 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031-708-4444).
권남영 기자
[부고] ‘잘 있거라 부산항’ 가수 백야성
입력 2016-10-03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