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10대 소녀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한 목사의 딸

입력 2016-10-02 20:48 수정 2016-10-02 21:50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인천 부개중앙감리교회 이민준 목사의 둘째 딸 이가연(27·사진)씨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10대 소녀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09년 감리교신학대에 입학했을 당시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명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조직적합성항원(HLA) 검사를 받았다. 이씨는 7년이 흐른 최근 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입원해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받고 이틀 뒤 퇴원했다. 그는 “조혈모세포 기증하려면 입원까지 해야 해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매우 보람된 일이었다”고 전했다.